돌아오는 길에 읽은 몇 쪽호호
요즘은 가방에 얇은 책을 한 권 넣어 다녀요. 두꺼운 책은 결국 안 꺼내게 되더라고요. 오늘은 돌아오는 길에 여섯 쪽쯤 읽었어요. 어차피 정류장 두 개면 내려야 해서 오래 읽지도 못하는데, 이상하게 그 짧은 시간이 하루 중에 제일 조용해요. 휴대폰을 안 보는 십 분이 이렇게 귀할 줄 몰랐어요. 오늘 읽은 문장 중에 마음에 남는 게 하나 있었는데, 여기 옮겨 적으려니 앞뒤 맥락 없이는 잘 전달이 안 되네요. 천천히 해도 늦지 않다는 얘기였어요. 요즘의 저한테 꼭 필요한 말이었어요.2026년 9월 13일 일요일
아침
·평온
·맑음
창가에 화분
reviewer
Sep 13· Edi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