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메 칸타빌레 완주
2026년 10월 4일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 어제 쿠팡으로 주문한 반건조 오징어를 구웠다. 마땅한 장비가 없어서 주방 집게와 젓가락을 활용해서 가스레인지에 어렵게 구웠다. 열이 집게와 젓가락을 타고 올라와 앗뜨거를 몇 차례 외치며 오징어를 겨우 먹음직하게 구웠다.오징어에 마요네즈와 고추장 소스를 찍어 먹었다. 옛날에 부모님이 술안주로 먹던 그 맛이 떠올랐다. 고소하게 맛있었다. 한 마리를 조금 남기고 다 먹을 무렵 짭짜롬함과 느끼함이 올라왔다. 어제 남은 반찬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느끼함을 달랬다.오늘 원래 계획은 성북동에 놀러 가는 것이었다. 가을 날씨가 정말 좋아 집에 있으면 손해인 느낌이다. 하지만 밥 먹으면서 본 <노다메 칸타빌레> 일본 드라마가 오늘 계획을 뒤덮고 하루 종일 나와 엉자를 집에 있도록 했다.처음에는 과도한 연출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보다 보니 캐릭터들이 모두 입체적으로 잘 구성되어있고 자주 등장하는 유머스러운 장면들이 드라마를 멈추지 못하게 했다.중간중간 쉬긴 했지만 어쩌다 보니 드라마를 모두 정주행하고 어느새 저녁이 되었다. 저녁은 쿠팡이츠로 초밥을 시켜 먹었다.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지만 역시 초밥은 직접 가서 먹어야 맛있는 것 같다.오늘 하루 엉자와 드라마를 보며 재밌게 보냈다. 그런데 뭐랄까 한편으로 빨리 Orbnit 앱을 출시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무것도 하지 않은 오늘이 불안하게 느껴진다.
orbnit
Oct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