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주 동안 쓴 것들
오늘 처음으로 그동안 쓴 글들을 처음부터 다시 읽어 봤어요. 세 주 동안 여섯 편. 하루도 빠짐없이는 못 썼지만 그래도 꽤 모였더라고요. 화분에 새 잎이 난 날, 비 오던 저녁, 목소리로 남긴 밤, 처음 성공한 아침 산책, 버스에서 읽은 몇 쪽. 쓸 때는 다 사소해 보였는데 모아 놓으니 그 사이에 제가 조금 달라져 있었어요. 특별한 일이 있어야 쓸 만한 하루가 되는 게 아니라, 써 두니까 그 하루가 남는 거였어요. 이 여섯 편을 한 권으로 묶어 두려고요. 표지는 아직 못 정했는데, 그것도 천천히 골라 보려고요. 미선이와 함께 보낸 아름다운 하루, 연주와 하루2026년 9월 13일 일요일
점심
·평온
·비
review02
Sep 13· Edi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