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에 남기는 말
2026년 9월 11일 금요일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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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
맑음
·
집
오늘은 손으로 쓰는 대신 목소리로 남겨 봤어요. 자리에 누워 불을 끄면 하루 동안 미뤄 둔 생각들이 한꺼번에 몰려오는데, 그걸 글로 적으려면 다시 일어나 앉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그냥 말했어요. 오늘 잘한 것 하나, 내일 하고 싶은 것 하나. 말하다 보니 중간에 말이 꼬여서 두 번쯤 웃었어요. 다시 녹음할까 하다가 그냥 뒀어요. 어차피 나중에 들을 사람은 저 하나고, 매끄럽게 정리된 문장보다 그날의 목소리가 더 그날 같으니까요. 삼 분이 안 되는 짧은 기록인데, 다 말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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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입니다.
reviewer
Sep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