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귀농 체험 마지막날
2026년 10월 29일 목요일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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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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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쁜제과
오늘은 귀농 체험 마지막 날이다. 아침에 함께 농가 주택에서 머문 일행이 차려준 밥을 먹었다. 철없는 막내 부부가 늦잠 잔 것 같아 미안했다. 그래서 설거지를 열심히 했다. 집주인 할머니께서 밭에서 배추 1포기를 잘라 주셨다. 장아찌도 챙겨주셨다. 도시에서 한동안 잊고 살았던 인심을 오랜만에 느꼈다. 개인주의가 심한 도시에선 몇 년째 옆집 이웃과 만날 일 조차 없는데 농촌에선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정을 나누는 모습들이 삶을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게 만들었다.2일 연속 아침에 지각해서 급하게 짐을 싸고, 할머니께 인사드리고 마을 회관으로 달려갔다.2박 3일 동안 프로그램 경험 후기를 작성하고 카페로 이동했다.미쁜 제과라는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앞마당을 구경했다. 담장 너머 바다가 보이고 한옥으로 인테리어 된 아름다운 카페였다. 엉자는 2박 3일 가운데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엉자와 나는 카페 시그니처 메뉴인 커피와 팥 우유를 주문했다. 주문에 실수가 있어 팥 우유가 말차우유로 변경되어 당황했지만, 카페 직원분이 추가로 팥 우유를 주셔서 다행히 맛볼 수 있었다. 설탕 없는 비비빅 아이스크림 맛이었다. 쿠키도 몇 가지 구매해서 테이블 일행들에게 나눠드렸다.귤 농장으로 이동했다. 부부 두 분이 운영하는 귤 농장이었다. 7,000평 정도 된다고 한다. 다양한 귤 품종과 유기농 과수원이 정말 매력적으로 보였다. 유기농이라 제초 작업과 가지치기가 주 업무라고 들었다. 그리고 과수원 중간에 있는 농가 주택 안으로 들어가 차를 마셨다. 책을 읽는 독서 공간까지 있었다. 어제 밭농사 체험으로 사라진 귀농하고 싶은 마음이 다시 살아났다.1월 한겨울을 제외하고 11개월 꾸준히 관리해야 하고 욕심 없이 일하면 행복하다고 하신다.주변 한식 뷔페식당으로 이동해서 점심을 먹었다. 시골 식당인데 이연복 등 유명인들이 많이 다녀간 곳이었다. 줄도 상당히 길었다.운 좋게 같은 테이블에 귤 농장 생산자 부부와 함께 앉게 되었다. 궁금한 점들을 충분히 물어보고 새로운 사실들도 알게 되었다. 접목이란 걸 처음 들었는데 귤나무에 다른 품종 가지를 이어 붙이면 하나의 나무에서 여러 품종이 자란다고 한다.식사를 마치고 제주공항으로 이동했다. 2박 3일 시간을 추억하며 공항에 도착했다.비행기 탑승까지 3시간 정도 여유가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기에는 애매한 시간이라 공항에서 가족들 선물을 구매하고 시간을 보냈다. 아베베 크림빵과 제주 막걸리 세트를 구매하고 비행기를 탔다.엉자에게는 여러 방면에서 힘든 경험이었을 텐데 같이 와줘서 정말 고마웠다. 한살림 귀농 체험 덕분에 막연했던 귀농 로망이 현실성 있게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대구 공항에 장인어른이 엉자를 마중 나와 있었다. 역까지 태워주신다고 하여 차를 탔지만 어쩌다 보니 집에 들러 저녁까지 먹게 되었다. 장모님이 갑자기 사위가 찾아와서 당황하셨다. 그래도 진수성찬을 준비해 주셔서 배불리 먹었다. 민호와 민훈이도 오랜만에 만나니 기분 좋았다.택시를 타고 본가에 도착했다. 부모님께 귀농 체험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선물을 전달해 드리고 짧았던 제주 귀농 체험을 마무리했다.
농가 주택 숙소
미쁜제과 마당
감귤 농장
감귤 농장 실내
마지막 단체 사진
orbnit
4h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