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특강 첫째 날
대략 4년만에 학교를 방문했다.물론 이전에 아름언니를 만나거나 주변 동네를 가기 위해 학교를 지나친 적은 있지만, 이렇게 강의를 듣기 위해 간 것은 오랜만이었다.가기 전 준수와 포케를 먹을 때만 해도, 판교에서 이대까지 가는 것이 과연.. 괜찮은 일인지 머릿속에 의문이 가득했다. 꽤 먼 길을 가야했기에(그리고 무려 4일간 계속되는 특강!) 시간과 에너지 측면에서 오브닛에 온전히 마음을 다해서 집중해보겠노라 마음을 먹기도 한 터라, 학교 수업이 내가 오브닛에 대한 고민을 하는데 어떤 도움이 될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하지만 준수가 나의 이런 의문들을 잠재워줬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 습득을 통해 다각도로 우리 서비스를 바라볼 수도 있고, 또 오브닛에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 내용들이기에 분명 강의가 유익할 것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그리고 학교에 도착해서도 어떻게 우리 서비스에 이 강의 내용들을 연결지을지, 적용해볼지를 미리 생각하고 들어가니 훨씬 더 강의에 몰입하며 들을 수 있었다.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다 통대생이긴 했지만, 특강 주제가 아무래도 통역 보다는 번역 쪽이 중점이 되는 터라 번역과 학생이 많아 보였다. 또, 나같은 졸업생 보다는 재학생 비율이 훨씬 많아 보였는데, 질의응답 세션에는 AI에 대한 질문이 역시나 빠지지 않았다.질문은 현장에서의 AI 번역 활용도에 대한 것이었는데 제일 많이 청중들이 웅성거렸던 것으로 보아 통대생들 입장에선 가장 우려되는 지점일 것이라 생각되었다.출판 콘텐츠 저작권 에이전시 대표이신 강사님의 답변은 이러했다.실제 현업에서 AI가 사용되고 있다. 본인들이 도서 피칭을 하거나 샘플 번역을 긴급하게 보내야할 경우 AI를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 책이 발간이 될 때는 절대 AI를 사용할 수 없고 계약 조건에도 명시되어 있다고 한다. 물론 실용, 기술 도서의 경우 장담할 순 없지만, 톤&매너가 중요한 문학 번역의 경우 절대 휴먼 번역을 대체할 수 없다는 결론.오랜만에 학교에 와 통대생들을 보니 4, 5년 전 이곳을 다니며 한 때는 잠깐이나마 문학의 꿈을 꾸었던, 그리고 지금과는 달리 어떠한.. 차고 넘치는 열정이 있었던 내가 생각나는 하루였다 ! ㅎㅎ2026년 9월 14일 월요일
밤
·감사
·맑음
·이화여자대학교
yeondyu
Sep 15